양수과다증(Polyhydramnios) 원인과 증상, 치료법

 

 

 

1. 양수과다증이란?

양수과다증(Polyhydramnios)은 **태아를 둘러싼 양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상태(양수 지수(AFІ) ≥ 25cm 또는 양수량 ≥ 2,000ml)**를 의미합니다. 일반적으로 임신 32~36주 사이에 발생하며, 심한 경우 조산, 태반 조기 박리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
2. 원인

양수과다증의 원인은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

1) 태아 관련 원인

• 소화관 기형(식도 폐쇄증, 십이지장 폐쇄): 태아가 양수를 삼키지 못해 양수가 축적됨.
• 신경계 이상(무뇌증, 척추이분증): 태아의 뇌 기능 이상으로 양수 조절 장애 발생.
• 쌍태 임신(Twin-to-Twin Transfusion Syndrome, TTTS): 쌍둥이 간 혈류 불균형으로 양수 증가.
• 태아 빈혈 및 감염: 심한 태아 빈혈(예: Rh 부적합증)이나 감염 시 양수 증가.

2) 산모 관련 원인

• 당뇨병(Gestational Diabetes): 태아의 소변 생산 증가로 인해 양수량 증가.
• 태반 이상: 태반 혈류 증가 또는 기능 이상이 양수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음.
• 태아 고혈압: 태아의 심장 기능 이상이 양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.

3) 특발성 원인

• 약 50~60%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음(특발성 양수과다증).

3. 증상

양수과다증의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.

1) 경증 양수과다증

•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음.
• 초음파 검사에서 양수량이 정상보다 많게 나타남.

2) 중등도~중증 양수과다증

• 복부 팽만감 및 불편함: 자궁이 과도하게 팽창하여 통증 유발.
• 호흡 곤란: 확장된 자궁이 횡격막을 압박하여 숨쉬기 어려움.
• 조산 위험 증가: 자궁의 과도한 팽창으로 조기 진통 위험 상승.
• 하지 부종 및 정맥류 증가: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순환 장애 발생.
• 태아 움직임 감소: 과다한 양수로 인해 태아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음.

4. 치료법

1) 경증 양수과다증 (증상 없거나 경미한 경우)

•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: 태아와 양수량 변화를 모니터링.
• 혈당 관리: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철저한 혈당 조절 필요.
• 식이 조절 및 적절한 운동: 체중 증가를 조절하여 자궁 팽창을 완화.

2) 중증 양수과다증 (증상이 심한 경우)

• 양수 감압술(Amnioreduction): 과다한 양수를 제거하여 자궁 압력을 감소(초음파 유도하 시행).
• 인도메타신(Indomethacin) 투여: 태아의 소변 생성을 억제하여 양수량 감소(단, 32주 이전까지만 사용 가능).
• 입원 치료: 조산 위험이 높거나 심한 경우 병원에서 집중 관리 필요.

3) 응급 치료 (태반 조기 박리, 조산 위험 시)

• 스테로이드 치료: 조산이 예상될 경우 태아 폐 성숙을 돕기 위해 사용.
• 응급 분만: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조기 분만이 필요할 수도 있음.

결론

양수과다증은 원인에 따라 경미하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, 심한 경우 조산, 태반 조기 박리, 태아 기형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통해 양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, 필요 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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